✔ 『아들의 뇌』는 남자아이의 발달과 행동을 ‘뇌 과학’으로 풀어낸 책입니다.
✔ 소금이를 키우며 생긴 의문들이 이 책을 통해 명확해졌습니다.
✔ 남자아이의 뇌 구조를 이해하고 아이를 다루는 ‘뇌 친화 육아법’을 소개합니다.
가끔 소금이의 행동이 이해되지 않을 때가 있다. 분명 말을 했는데 못 들은 척하는 건지, 진짜 못 들은 건지 헷갈릴 때가 있다.
'도대체 이 아이의 뇌는 어떻게 작동하는 걸까?'라는 의문 끝에 만나게 된 책, 『아들의 뇌』.
읽고 나니 이건 ‘아들의 뇌’라기보다는, ‘아빠의 뇌’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했다.
아이의 행동, 뇌 구조를 알면 다르게 보인다
아들의 행동에는 뇌 구조라는 배경이 있다. 이를 모르면 ‘왜 저럴까’라는 불만으로 시작되지만, 알고 나면 ‘그럴 수 있지’라는 이해로 바뀐다. 예컨대 남자 아이는 좌뇌와 우뇌를 잇는 뇌량이 여성보다 3분의 1가량 작기 때문에 정보를 교환하는 속도 자체가 다르다. 집중할 때 한 번에 여러 자극을 처리하기 어려운 것도 이 때문이다. 그래서 아이가 몰두해 있을 때 말을 걸면 무시하는 듯 반응이 없는 건, 단순한 무관심이 아니라 구조적인 특성에서 비롯된다는 사실을 책은 과학적으로 설명해 준다.
이해하고 있으면, 반응이 달라진다
‘왜 반응이 없지?’라고만 생각하던 장면들이, 뇌를 이해하면서 새롭게 해석된다. 남자 아이는 청각보다 시각 정보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구조를 갖고 있다. 원시시대 남성의 사냥 본능과 연관된 이 뇌 특성은 지금도 이어진다. 조용한 목소리보다는 시각적 단서나 강한 청각 자극에 반응한다는 것. 이 책을 통해 부모는 ‘소리를 높이지 않고도 아이와 소통하는 방법’을 시도해볼 수 있게 된다.
아들과 잘 놀아주는 방법도 따로 있다
남자 아이는 경험 중심의 학습에 익숙하다. 따라서 이야기식 설명보다는 직접 해보게 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예를 들어 놀이에서도 책을 읽어주는 것보다 함께 몸으로 놀고 직접 만들게 하는 것이 기억에 오래 남는다. 시공간 중심의 우뇌가 발달해 있는 아들은 말보다 눈으로 보고 손으로 느끼는 방식으로 세상을 익힌다. 그래서 부모가 해줄 수 있는 최선의 놀이는, ‘직접 함께 하는 것’이다.
애착과 먹거리, 수면까지 과학으로 본다
아들의 뇌는 감정과 생존을 담당하는 변연계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애착은 이 구조를 안정시키는 핵심 열쇠다. 책에서는 애착 형성을 위해 원숭이 실험을 예시로 들어, 신체적 접촉과 안정감이 얼마나 뇌에 긍정적 영향을 주는지 설명한다. 뿐만 아니라, 먹거리에 대한 과학적 설명도 충실하다. 단백질·지방·탄수화물 외에도 미량 영양소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수면이 뇌 기능 회복과 학습능력 향상에 얼마나 중요한지도 뇌과학적으로 풀어낸다.
사춘기 아들의 뇌, 그 복잡함의 이유
사춘기의 남자아이는 테스토스테론의 분비와 함께 감정 조절이 어려워진다. 이는 전두엽의 미성숙과 연관이 있다. 뇌의 ‘중앙 통제장치’ 역할을 하는 전두엽은 아직 공사 중인 상태이기 때문에 순간적인 충동과 감정을 이성적으로 제어하기 어렵다. 그래서 이 시기엔 도전과 반항, 불안과 폭발이 뒤섞인다. 책은 이럴 때 필요한 건 ‘통제’가 아닌 ‘이해와 안내’라고 말한다. 조심스러운 거리 두기보다, 조용한 지지와 따뜻한 대화가 아이의 뇌를 진짜 성장시키는 방식이다.
👣 『아들의 뇌』를 읽고 바뀐 실천
✔ 아들과 놀 때는 말보다 몸으로 직접 느낄 수 있는 신체 활동 위주로 시간을 보낸다.
✔ 대답이 없는 행동 뒤에 숨은 뇌 구조적 이유를 알게 된 후, 화내는 일이 줄어들었다.
✔ 하루의 루틴을 짤 때 수면과 식사만큼이나 '정서적 안정'과 '애착'을 우선순위로 두게 되었다.
📌 한 문장 리뷰
『아들의 뇌』는 아들의 행동 이면에 있는 뇌 구조와 감정 메커니즘을 과학적으로 풀어주는 책이다.
이 책을 읽으며 나는, '왜 이렇게 말이 안 통하지?'라고 느꼈던 수많은 순간들이 사실은 뇌의 차이에서 비롯된 것임을 이해하게 되었다.
그래서 이 책은 아들을 위한 육아서이면서, 동시에 아빠인 나를 위한 이해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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