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7세보다 중요한 시기는 없습니다』는 공부보다 ‘공부 정서’를 먼저 말하는 책입니다.
✔ 생일이 늦은 아이를 키우며 느낀 불안함이, 이 책을 통해 방향을 찾았습니다.
✔ 아이의 ‘학업 자존감’을 지켜주고 싶은 부모에게 강력히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
우연히 집어든 책 한 권이, 나에게 육아의 방향을 바꿔주는 나침반이 되어줄 줄 몰랐다.
『4~7세보다 중요한 시기는 없습니다』는 그런 책이었다.
이 책을 처음 접한 건 소금이가 어린이집 세 번째 적응을 힘들어할 때였다.
육아 조언이 간절했던 나는, 그 시기 육아서를 닥치는 대로 읽었다.
그 중 이 책은 유독 마음에 오래 남았다.
읽고 나니 “이 시기를 어떻게 보내야 할까”라는 고민의 중심이 바뀌었다.
소금이는 생일이 늦어 또래보다 느리게 걷고, 말도 늦게 트였다.
어느새 나는 그걸 불안하게 바라보고 있었다.
“혹시 또래보다 뒤처지면 어쩌지?”, “학습 흥미를 잃으면 어쩌지?”라는 두려움이 조금씩 자라나고 있었다.
“무엇을”보다 “어떻게”가 중요하다는 말
이 책을 읽으며 처음으로 마음에 깊이 박힌 문장이 있었다.
"무엇으로 가르칠까보다, 어떻게 받아들이게 할 것인가가 중요하다"
아이의 학습을 바라보던 내 시선이 그 문장을 통해 뒤집혔다.
지식보다 앞서야 할 것은 감정의 기반이었다.
무엇을 알려주느냐보다. 아이가 그것을 어떤 마음으로 받아들이는지가 진짜 배움의 시작이라는 것.
책은 반복해서 강조한다.
공부의 성패는 내용이 아니라 정서, '즉 공부 자존감'에서 갈린다고 말이다.
공부보다 더 중요한 세 가지
이 책에서 가장 본질적인 통찰은,
공부 자체보다 공부를 가능하게 하는 토대를 먼저 다져야 한다는 점이 었다.
인지적인 학습 능력보다
아이가 스스로 집중할 수 있는 주의력,
감정을 조절할 수 있는 자기조절력,
그리고 세상과 연결된 배경지식이 더 중요하다는 것이다.
"지금은 성적보다 토양을 다질 시기" 라는 문장은,
조급했던 내 마음을 차분하게 내려 앉게 했다.
소금이를 키우면서 나 역시 비슷한 걸 느꼈다.
한글을 빨리 떼는 것보다, 책을 함께 읽고 이야기 나누는 시간이 더 깊이 남고,
문제를 맞히는 것보다 끝까지 앉아 있는 경험이 더 큰 자산이 되었다.
이 책은 부모에게 이렇게 말하는 듯 하다.
공부를 잘하게 하려 하기보다, 공부를 할 수 있는 마음과 환경을 만들어주라고.
그래서 나는 이제 성과보다 방향성을 더 오래 바라보게 된다.
부모의 조급함이 아이의 부담이 되지 않도록
소금이에게 "공부해라"는 말을 쉽게 꺼내고 싶지 않다.
나도 아내도 같은 마음이다.
좋은 성적보다 소금이와의 관계가 더 소중하고,
무엇보다 아이가 스스로 행복한 삶을 살아가길 바라기 때문이다.
하지만 부모라는 자리는 늘 불안과 함께다.
아무리 마음을 다잡아도, '지금 이 시기를 놓치면 어쩌지?' 라는 걱정이 어느 틈엔가 스며든다.
본문에서 그런 부모의 마음을 향해 부드럽지만 단단히 조언을 건넨다.
공부는 교과서에서 시작되지 않는다고.
먼저 자라야 할 것은 주의력, 자기조절력, 배경지식이라는 성장의 토양이라고,
그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나는 아이의 속도를 다시 신뢰하기로 했다.
학습 정서가 먼저입니다 – 아이의 공부 자존감
“공부 자존감이 무너지면, 어떤 교재도 아이에게 의미가 없다”
이 문장은 내 마음속 깊은 불안을 정면으로 건드렸다.
나는 소금이에게 자주 "재밌었어?", "다 했어?" 같은 말을 건넸다.
결과보다는 과정을 바라보려 했지만, 그 안에 나도 모르게 기대가 섞여 있었던 것이다.
그 말들이 소금이에게 부담이 되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무거워 졌다.
이 책은 부모의 말 한마디가 아이의 자존감을 어떻게 키우거나 꺾을 수 있는지를 구체적으로 알려준다.
그래서 요즘 나는 "이걸 끝까지 해냈구나",
"스스로 시작한 게 멋지다" 같은 말로 감정과 노력을 먼저 인정해주려 한다.
아이의 공부는 '지시'에서가 아니라, '정서적 경험'에서 시작된다는 걸,
이 책을 통해서 분명히 깨달았다.
아이와 나의 학습 태도를 다시 보게 해준 책
이 책을 읽고 난 뒤, 나는 소금이에게 줄 수 있는
가장 큰 학습 자원이 '지지'와 '기다림'이라는 사실을 다시 확인하게 되었다.
매일 아침 등원길, 소금이를 꼭 안아두며 '사랑해'라고 말하는 짧은 순간이 있다.
그 시간이 단순한 인사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는 걸 이젠 안다.
그 짧은 포옹과 말 한마디가, 소금이에겐 하루를 시작하는 데 필요한 가장 따뜻한
'정서적 기반'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결국 아이의 공부는 책상 앞이 아니라, 부모의 품에서부터 시작된다는 걸 이 책은 조용히 일깨워주었다.
✔ 공부는 ‘내용’이 아니라 ‘정서’에서 시작된다
✔ 사교육보다 중요한 것은 주의력·자기조절력·기초지식이다
✔ 부모의 불안이 아이에게 전염되지 않도록 정서적 안정이 우선이다
✔ 자존감 있는 공부를 위해, 아이가 반복해서 ‘성공할 수 있는 경험’을 준다
📌 한 문장 리뷰
“아이의 공부는 교과서가 아니라 감정에서 시작된다는 걸 알려준 책.”
『4~7세보다 중요한 시기는 없습니다』는 단지 교육서를 넘어서 부모가 아이의 내면을 어떻게 바라보고 응원해야 하는지를 보여주는 책이다.
생일이 느린 아이, 학습이 느린 아이를 둔 부모라면 꼭 한번 읽어보면 좋겠다.
나처럼 안도하게 될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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